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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반값식당, 공동체 생태계로
18일 마을살이 공간에서 마을잔치 개최
>밤낮 북적거리니 영등포 시장통과 동네에 활력 생겨
서울시가 밥 굶은 사람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영등포 저축식당(반값식당) 사업이 지난해 6월 주민 반발로 무산된 뒤 한동안 빈 곳으로 남아있던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111번지 저축식당 공간이 지역복지 공동체 현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해 11월 저축식당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중심 복지생태계 조성사업'을 하기로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올해 1월 이곳에 영등포 마을살이 공간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영등포센터를 개설하고 한 해 동안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영등포마을살이에서는 어르신 쉼터, 주민 재능기부를 통한 어린이 영어교실, 시장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동아리(밴드, 사진, 인문학 등), 영등포 지역 1인 가구 젊은이들의 모임인 청년 밥상모임, 영등포동 복지협의체 등 다양한 모임이 수시로 열리고 있으며, 이렇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마을활동으로 인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영등포전통시장 일대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고 있다.
이에 대해 영등포마을살이 대표활동가 한진 씨(여, 41)는 “마을살이 활동을 하면서 주민 참여의 힘을 새삼 깨달았다. 저축식당이 주민 반대로 무산된 뒤 마을활동을 시작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주민들께서 우리 활동을 재미있게 봐주시고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시면서 처음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등포전통시장상인회 이경만 회장(60)은 “마을살이가 들어선 뒤 영등포시장통과 동네에 활력이 좀 생긴 거 같다. 밤이고 낮이고 북적북적해졌고, 생각만 했던 일들이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걸 보니 신기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18일 저녁 7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111번지 마을살이 사무실에서 ‘마을에서 자란다’라는 이름으로 마을송년회를 개최한다. 마을송년회는 어린이 영어발표, 마을동아리 간담회,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지며,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주민잔치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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